분자유전학실험실 (단국대학교 분자생물학과)



 이성욱 ( 2007-07-23 10:36:30 , Hit : 4856
 노화에도 효과를 보인 p53 항암 단백질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7-07-19

젊음을 유지시키는 묘약은 없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유명한 항암 단백질이 노화를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동물시험에서 확인되었다. 이 단백질은 p53으로 세포의 조절자 역할을 하는 Arf와 함께 인체의 항산화 활성을 높여서 세포를 젊게 만든다고 7월 19일자 ‘Nature’에 발표되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최초로 항암 유전자가 노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본 최초의 연구라고 말하며 이 같은 항암유전자를 많이 가진 쥐가 평균적으로 16% 가량 오래 살았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8월 4일자 ‘Nature’에서 p53 의존적인 세포 노화 (cellular senescence)가 종양의 발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또한 같은 논문에서 PTEN만 상실한 세포에서는 세포 노화가 일어나는 반면 p53까지 상실한 세포에서는 세포 노화가 일어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 그렇지만 반대의 결과도 있었다. 2002년 1월 3일자 ‘Nature’에서는 p53 활성이 과다한 마우스는 암은 줄어들었지만 노화가 빨리 진행되었다고 보고되었다(GTB2005080177, GTB2002010065)

이번에 연구팀은 p53 및/또는 Arf가 과다 만들어지는 유전자 조작 마우스를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했다. 연구를 주도한 스페인 국립 암연구소의 마뉴엘 세라노박사는 “이들 마우스들을 연구한 결과 노화가 늦추어짐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이들 마우스의 수명 연장은 잘 알려진 p53의 항암 활성 때문은 아니며, 연구팀은 암 억제효과를 염두에 두고 노화에 관련된 실험을 진행했다고 한다.

암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p53은 매우 친숙한 단백질이다. 세라노박사는 “p53은 암 연구에서 스타와 같다. 이 단백질은 DNA가 파괴되거나 산소 공급이 부족하여 암으로 발생하기 쉬운 세포들을 표적으로 하여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p53은 자체 소화 단백질을 포함하여 아직까지 기작이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은 다른 연쇄반응을 활성화시켜서 문제가 발생한 세포들을 제거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Arf도 p53의 도움을 받아서 세포주기를 조절함으로서 문제가 발생한 세포가 제거되도록 만든다.

연구팀은 모든 사람들이 노화가 결함이 있는 세포들의 축척에 의해서 유발된다는 사실에 동의한다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p53 이 암을 예방하는 것과 같은 이유로 노화를 늦춘다고 말했다. 과거 연구결과 p53 은 실제로 지나치게 많은 세포가 있을 때 세포들의 상당수를 죽여 조기 노화 증상을 없앨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이 같은 유전자를 엄격한 조절이 필요할 때에만 이 같은 유전자가 발현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라노박사는 “노화에 대하여 모든 사람들이 노화는 문제가 발생한 세포들이 축적되어 발생한다는 점에서는 동의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p53/Arf는 암을 유발하고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나쁜 세포들을 제거하는 품질관리 책임자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암과 노화의 발생이 줄어드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시에라박사의 연구팀은 p53의 연구가 노화와 암이 왜 그렇게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설명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동안 노화와 암 사이의 관계는 오랬동안 의심이 되어 왔지만 입증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현재 주요 제약회사들이 p53 활성을 높이는 물질들을 여러 종류 개발했다. 그렇지만 이들 약물들은 여전히 초기 단계이고 안전하고 정밀하게 p53 연쇄반응을 조절하는지는 입증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건강하게 젊음을 유지하고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고 암을 예방하고 암과 싸우는 새로운 약물의 개발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1087   항인지질 항체, 아토피성 피부염과 관련  정흥수 2004/03/31 4900
1086   사람의 피부세포를 인슐린 생산 베타세포로 전환  이성욱 2008/09/25 4896
1085   항 TNF제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메커니즘에 대한 새로운 시각  이성욱 2008/01/24 4891
1084   새로운 폐암 발생 원인 유전자 발견  이성욱 2007/07/17 4888
1083   SELEX procedure 수정본  김정혜 2003/08/08 4884
1082   염색체의 상태 혹은 위치를 조절하는 단백질  이성욱 2008/12/04 4882
1081   만성 C형 간염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조합요법  이성욱 2009/06/04 4881
1080   새롭게 밝혀진 종양억제 신호전달 단백질  정흥수 2004/11/05 4881
1079   인조 생명체의 출현을 앞당기게 될 투과성 막의 설계  이성욱 2008/06/12 4872
1078   효모서 인간 치료용 단백질 생산...미국 다트머스대학 틸먼 건그로스 박사연구팀  정흥수 2003/08/31 4872
1077   암세포의 혈관신생을 막지 않고 도와주어서 항암효과를 내는 VEGF 저해제  이성욱 2008/11/12 4871
1076   펩타이드-antisense oligonucleotides 결합체의 항암 효과  이성욱 2008/02/07 4869
1075   배아 줄기세포와 유사한 전사 프로그램을 갖는 백혈병 줄기세포  이성욱 2009/02/11 4859
1074   세균이 바이러스의 공격을 막아내는 비밀병기: Cascade  이성욱 2008/08/20 4857
1073   SELEX procedure 그림  김남연 2003/08/07 4857
  노화에도 효과를 보인 p53 항암 단백질  이성욱 2007/07/23 4856
1071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날개를 달아주는 사람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이성욱 2010/03/01 4847
1070   운동신경신호를 관장하는 요소: RNA  이성욱 2009/03/20 4847
1069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질환을 유발시키는데 필수적인 지방산 합성효소  이성욱 2008/07/14 4844
1068   바이러스 하나로 성체세포를 유도 다능성 줄기세포로 전환시키는 기술  이성욱 2009/01/13 4833

[1][2][3][4][5][6][7][8][9] 10 ..[64]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RO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