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유전학실험실 (단국대학교 분자생물학과)



 이성욱 ( 2008-01-24 15:10:19 , Hit : 4663
 만성 통증 치료에 효과를 보인 유전자 요법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8-01-22

만성 통증은 외상 혹은 수술 후 갑자기 생기는 급성 통증과 달리 오랫동안 지속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만성 통증은 증상이 간헐적으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기도 한다. 고통도 고통이지만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성 통증의 위험성은 한층 더하다. 발생 원인도 다양하다. 당뇨병성 통증, 암 통증, 염증으로 인한 통증 등 갖가지 양상을 보인다. 그 중에서도 골관절염이나 류머티스성 관절염 등 염증으로 인한 통증과 말초신경계나 중추신경계의 손상 때문에 발생하는 신경병증성 통증이 만성 통증의 2대 축을 이룬다(참조 URL1).

만성 통증은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병인 만큼 마땅히 치료돼야 하지만, 아쉽게도 그 진단 및 치료는 적절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이용되는 치료법도 다양하다. 소염진통제와 마약성 진통제 등의 약물들이 주로 이용되고 있으며 교감신경 차단술, 척수 자극술, 물리치료, 행동치료, 심리치료 등의 치료도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권의 환자들은 유효성과 안전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대체요법으로 통증을 완화하거나 일반의약품으로 팔리는 진통제를 과다 사용하고 있어 효과적인 통증 관리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개인 의견).

이런 상황에서 최근에 많은 관심을 받는 만성 통증 관리법 중 하나가 유전자 요법이다. 지난 2002년 11월호 ‘Annals of Neurology’에서는 천연 프로엔케팔린(proenkaphalin)의 유전자 요법이 암에 의한 만성 통증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이 연구는 프로엔케팔린 유전자를 인간에 대한 위험을 제거한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포함시켜서 다리에 암이 발생한 마우스에 투여했다. 그 결과 마우스는 구체적이고 의미를 갖는 통증연관 행동이 감소했다고 한다(GTB2002100786).

이번에도 유전자 요법이 만성 통증을 유발시킨 래트(rat)를 3개월간 통증 없이 지내도록 만들었다는 연구결과가 ‘PNAS’에 발표되었다. 래트에 주입된 유전자는 천연 진통제인 엔돌핀(endorphin)이 척수를 둘러싼 신경세포 주변에서 유리되도록 만든다고 한다. 또한 유전자 요법은 진통제의 효과도 촉진시켰지만 범위는 크지 않았다고 한다. 척수 주변의 신경세포만을 표적으로 하고, 뇌나 다른 중추 신경계를 표적으로 하지 않아서 그런 것으로 생각된다.

연구팀은 이 유전자 요법이 중증 또는 만성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기존 마약성 진통제의 부작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마운트 사이아니 의과대학의 안드레아스 뷰틀러교수는 “만성 통증 환자들은 모르핀과 같은 기존 치료법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하고 수면부족, 의식 혼탁, 망상과 같은 감내하기 어려운 부작용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일부에서는 이런 부작용으로 투여에 제한이 발생한다. 이런 환자들에게 유전자 요법은 불필요한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을 위하여 연구팀은 프리프로-b-엔돌핀(prepro-b-endorphin) 유전자를 유전자 변형으로 위험성이 없어진 감기 바이러스에 넣었다. 다음 단계로 신경성 통증을 유발시킨 래트의 (lumbar puncture)로 척수에 이 바이러스를 주입했다. 그 결과 3개월간 래트는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이번 시험은 아직 예비시험 단계로 사람들에게 안전성과 유효성은 입증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앞으로 효과를 입증한다면 기존 약물들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암이 진행되어 고통받는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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