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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05-23
동일 집단에서 무작위로 선발된 사람에 비해서, 자신의 배우자와 유전적으로 더 유사하다는 것이 콜로라도볼더대학교 (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의 새로운 연구 결과이다. 사람은 종교, 나이, 인종, 수입, 체형 및 교육을 비롯하여 특성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결혼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학술지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린 이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DNA를 가진 배우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인종, 체형 및 교육 같은 특성도 유전적 구성요소이기는 하지만, 전체 유전체(genome)를 대상으로 유사성을 분석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사람은 그가 닮고 싶은 사람과 결혼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전학적 측면에서 짝짓기를 무작위적으로 하는지 여부는 알지 못했다는 것이 이번 논문의 선임저자인 도미니끄(Benjamin Domingue) 박사의 말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825쌍의 비라탄아메리카계 백인 미국인 커플 (non-Hispanic white American couples)의 유전체가 분석되었다. 특히, 단일염기다형성(single-nucleotide polymorphisms, SNP)이 분석되었는데, SNP는 DNA에 있어 사람들 간에 통상적으로 서로 차이가 있다고 알려진 곳이다. DNA에서의 차이가, 무작위적으로 선발된 두 사람 간에 비해서, 결혼한 사람들 간에 더 작다는 것이 이번 연구에서 확인되었다. 최종적으로는 각 개인의 유전체에서 1.7 백만 SNP를 대상으로 개인 간의 유전적 유사성이 평가되었다.
결혼한 사람들 간의 유전적 유사성의 크기(magnitude)가 더욱 잘 연구되어 있는 교육적 동류 교배(educational assortative mating)의 크기와 비교되었다. 유전적 동류 교배 (genetic assortative mating), 즉 유전적으로 비슷한 배우자의 선호도가 교육적 동류 교배 강도의 약 1/3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집단 간의 유전적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 학자들이 현재 이용하는 통계적 모델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 그 이유는 그러한 모델에서 짝짓기(random mating)는 무작위적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가정되곤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는 다른 인종의 결혼 쌍 간에도 유사한 결과가 얻어질지 여부, 또한 유전적으로 비슷한 친구를 선택하는지 여부, 그리고 DNA가 더 비슷한 쪽보다는 더 다른 사람을 배우자로 선호하는 경우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앞으로의 연구에서 기반이 될 것이다.
http://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14-05/uoca-pml051614.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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