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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3-10-14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의대 연구진이 최초로 간암 중 가장 일반적인 악성 간세포암 (hepatocellular carcinoma; HCC)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전구 세포 (HCC progenitor cells, HcPC)를 분리하고 규명하였다. 연구진은 이들 세포가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일정한 크기로 자라기 전에 간세포암 전구세포를 규명하고 분리하는 방법을 발견하였다.
2013년 10월 10일 `세포 (Cell)` 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 결과는 약학 병리학 교수인 셜 캐린 (Michael Karin) 박사가 주도한 것으로 그의 동료 연구진과 함께 손상된 혹은 간경변에서 흔히 발견되는 형성이상(dysplastic lesions) 혹은 이상 병변에서 HcPC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고하였다.
"이전에 형성이상 병변이 조직 손상이 일어났을 때 간에서 정말로 재생-치유력 반응을 보이는지 실제로 종양 전구 세포를 가진 전단계의 악성 병변인지 확립된 적이 없었다"고 캐린 연구실의 박사후 연구원이며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데반잔 다르 (Debanjan Dhar) 박사가 말했다. "이번에 우리는 HcPC가 형성이상 병변에서 비롯하며 악성 종양으로 진행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더 나아가 HcPC가 충분히 악성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이 이들을 둘러싼 미세환경에 의존한다는 것을 증명하였다"고 다르 박사는 덧붙였다.
연구진은 HcPC를 정상 세포와 구분할 수 있는 몇 가지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규명할 수 있었다. 그들은 또한 HcPC가 악성 간암의 잠재력에 중요한 세포 신호 전달 과정을 규명하였다고 다르 박사가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HCC를 치료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HCC는 다른 암과 비교했을 때 미국에서는 매우 드문 편이지만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미국 국립 보건원 데이터에 의하면 HCC는 대개 진단 후 3개월에서 6개월 내에 사망할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미국에서 매년 3만 건이 간암으로 판명되며 남성에서 압도적으로 높다. 2만 1천 6백명 이상이 매년 간암으로 사망하며, 이는 몇 십 년 동안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다. 다른 국가에서 HCC는 주요한 암 관련 사망원인으로 꼽힌다.
암은 대개 검사하기가 수월하고 초기 단계에서 치료 받을 수 있다. 그러나 HCC는 서서히 진행되며 대개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다. 검사로 판명될 때에는 대개 진행단계에 있으며 어떤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다는 것이 다르 박사의 설명이다.
"우리 연구 결과는 임상적으로 도입 가능하며 이를 통해 초기 검사와 치료가 모두 가능할 것이다. HcPC의 세포 신호 절달 과정을 세부적으로 이해하여 새롭고 효과적인 치료 타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다르 박사가 말했다. 예를 들면, 연구진은 C형 간염에 감염된 환자 혹은 아직 HCC로 진행되지 않은 환자의 생검에서 잠재적인 악성 병변을 검사할 수 있었다. C형 간염은 HCC 발병의 주요한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다르 박사에 의하면, HcPC 바이오 마커를 기반으로 하여 고 (高) 위험군 환자에서 전 단계의 악성 병변을 찾아낸다면 초기 검사와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 게다가 앞으로 종양으로 발전하기 전에 HcPC를 특이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치료법이 개발될 것"이라고 다르 박사는 말했다.
사진. 간 생검을 염색한 것으로 맬로리체(Mallory bodies, 붉은색과 검정색)를 가진 간세포암을 보여준다.
참고 문헌; Identification of Liver Cancer Progenitors Whose Malignant Progression Depends on Autocrine IL-6 Signaling
http://www.cell.com/abstract/S0092-8674(13)01205-1
HCC.jpg
http://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13-10/uoc--ril100813.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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