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유전학실험실 (단국대학교 분자생물학과)



 정흥수 ( 2003-10-08 13:40:54 , Hit : 4205
 방사선 손상 막는 단백질 규명…원자력 의학원 이윤진씨

방사선 손상 막는 단백질 규명…원자력 의학원 이윤진씨
2003-10-07 생명과학 / 국민일보


미량의 방사선은 인체에 오히려 득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나라의 젊은 과학자가 밝혀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원자력의학원 방사선영향연구실 이윤진(28) 연구원이 바로 그 주인공. 이 연구원은 이 같은 연구성과로 최근 호주에서 열린 방사선 연구분야 국제 학술대회에서 ‘젊은 과학자 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원이 이번에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하게 된 이유는 ‘방사선 손상을 방어하는 단백질(HSP25)의 기전 규명’이란 논문을 통해 HSP(Heat shock protein)25가 방사선에 의한 정상조직의 손상을 억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기 때문.

일반적으로 방사선은 활성산소를 생성하는 대표적인 인자로,방사선 치료 및 피폭시 여러 가지 부작용이 유발되는 것도 이 활성산소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런데 이 연구원이 이번에 발견한 HSP25가 우리 몸속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을 가진 MnSOD의 양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것.

HSP25는 인체 내에서 열,방사선 등에 의해 발현돼 방사선에 의한 손상을 방어하는 단백질로,지금까지 그 기능에 대한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번에 이 연구원에 의해 그 메카니즘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또 MnSOD(Manganese Suporoxide Dismutase)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소의 한 종류.

따라서 지금까지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방사선을 쪼이더라도 HSP25를 자극하는 방법을 병행하게 되면 방사선 노출로 인한 정상세포의 손상 등 인체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주장이다.

이 연구원은 연구과정에서 저선량 방사선을 실험용 쥐에게 조사한 후 고선량 방사선을 조사,세포 수준에서의 손상 정도를 관찰했다. 그 결과 저선량방사선만 단독으로 쥐에게 조사했을 때는 유해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며,나중에 다시 고선량방사선을 조사하자 처음부터 고선량방사선을 쪼인 경우에 비해 치사율이 현저히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원은 실제 실험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증명하는데도 성공했다. 저선량(1 cGy,일반인이 X선 촬영을 40∼50회 했을 때 받는 방사선량) 방사선을 피폭받은 생쥐가 치명적인 고선량(6∼8 Gy) 방사선을 다시 받게 됐을 때 처음부터 고선량방사선만을 조사받은 생쥐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이같은 ‘방사선 방호작용’을 유도하는 단백질이 HSP25라는 것도 이번에 밝혀냈다. 또 이 단백질의 방사선 방호능력은 평소에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가 일정량의 방사선을 받으면 활성화되기 시작해 이후 고선량의 방사선을 쬐었을 때의 위험성을 크게 줄이는데 기여한다는 것도 알아냈다. 이는 HSP25가 암 치료의 부작용,즉 방사선에 의한 정상세포의 파괴를 현저히 감소시키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의학적으로 방사선에 의한 정상세포의 손상은 암 치료시 반드시 극복해야 될 과제 중 하나다. 이 연구원의 이번 연구결과는 정상세포에 대한 HSP25의 유전자 삽입이나,저선량방사선의 조사 등으로 HSP25를 발현되게 함으로써 이같은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선량 방사선이 인체의 방사선에 대한 내성을 강화하는데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으로 판명된 만큼 이번 연구는 산업적으로도 저준위핵폐기물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

이화여대에서 석사과정으로 녹용 추출물의 방사선 관련성을 연구한 인연으로 지난 2000년 원자력의학원에 일하게 됐다는 이 연구원은 “방사선의학 분야는 똑같은 노력을 기울여도 다른 분야와 달리 눈에 띄는 결과가 쉽게 나오지 않아 많은 시간과 인내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일부 여성연구원들이 불임 우려 등을 이유로 방사선과 암세포를 많이 다루는 이 분야에서 일하기를 꺼리는 경향도 없지 않지만 ‘방사선을 뜻밖에도 안전하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믿고 선택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이화여대 분자생명과학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이 연구원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의 중턱도 못 올라간 상황인데,큰 상을 수상하게 돼 좀 부끄럽다”면서도 “이번에 국제 학술대회에 참가해 보니 우리나라도 방사선 연구분야를 좀 더 전문화할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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