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유전학실험실 (단국대학교 분자생물학과)



 이성욱 ( 2013-04-01 10:26:30 , Hit : 3121
 텔로미어가 다발성경화증 및 심혈관질환과 연관?

http://mirian.kisti.re.kr/futuremonitor/view.jsp?cn=GTB2013030592&service_code=03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3-04-01      
          
레스터대(University of Leicester) 연구진이 염색체의 텔로미어(telomere) 길이를 연구하여, 생물학적 급성 노화와 심장 질환 및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등 진행성 노화관련 질환과의 직접적 연관성을 밝혀 3월 27일자 네이처 유전학(Nature Genetics) 온라인에 게재하였다(논문; Identification of seven loci affecting mean telomere length and their association with disease. Nature Genetics 2013, 45; 422?427). 이번 연구는 8개국을 아우르는 14개 센터 연구진으로 구성된 `인게이지 컨소시엄(ENGAGE Consortium)`을 통해 이룩한 결과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텔로미어라는 염색체의 기능을 연구한 것이었다. 텔로미어는 세포 핵에 저장된 DNA 가닥들이 모여 만들어진 염색체 말단에 위치한다. 텔로미어는 하나의 세포가 새로운 세포로 분열할 때마다 짧아져 중요한 시점까지 짧아지면 세포는 비활성 상태에 들어가고 결국 죽게 된다. 그러므로 텔로미어는 개체가 나이 들수록 짧아지게 된다. 그러나 개체마다 다른 길이의 텔로미어를 가지고 태어나며 짧아지는 속도 역시 개체마다 다르다. 이 점에서 텔로미어의 닳는 속도는 ‘생물학적 노화(biological ageing)`의 척도가 된다.
연구진은 4만 8천여 명을 대상으로 텔로미어의 길이를 측정하였고 그들의 DNA를 조사하여 일곱 개의 유전적 변이가 텔로미어 길이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규명하였다. 연구진은 다음으로 이러한 유전적 변이가 다양한 질병에 영향을 미치는지 의문을 던졌다. 생활이나 환경적 요인이 DNA에 변화를 줄 수 있듯이 텔로미어 길이에 영향을 주는 이러한 유전적 변이와 질환 사이의 연관성은 또한 텔로미어 길이와 그 질병 간에 인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연구진은 실제로 변이가 다발성 경화증과 복강 질환뿐만 아니라 대장암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암 위험성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더 흥미로운 것은 전체적으로 일곱 개의 변이가 또한 심장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관상 동맥 질환 위험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정말 흥미로운 결과이다. 우리는 이미 텔로미어가 짧아질수록 관상 동맥 질환과 연관되어 있다는 증거가 있었지만 인과관계의 여부를 확신하지 못했다. 이번 연구는 생물학적 노화가 관상 동맥 질환을 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이는 질병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어떤 환자는 초기에 발병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여러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음에도 전혀 발병하지 않는지에 대한 이유를 적어도 부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사마니 교수가 덧붙였다.

이번 연구를 공동으로 이끌었던 왕립런던대(King`s College London) 팀 스펙터(Tim Spector) 교수는 “우리가 지난 5년간 진행한 연구는 어떤 사람들은 유전적으로 훨씬 빠른 속도로 노화하도록 프로그램화되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텔로미어가 흡연, 비만, 운동 부족과 같은 해로운 환경에 노출될 때 생물학적으로 더 늙게 될 것이며, 결국 심혈관 질환과 암 등 노화 관련 질병에 더 걸릴 위험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왕립런던대 선도 분석가였던 만지노 마시모(Mangino Massimo) 박사가 “이번 연구는 많은 영국 쌍둥이 자원자를 포함하였고 유럽 전역에서 훌륭한 과학자들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 연구는 인간의 노화 관련 질병의 전반적인 다양성을 가진 복잡한 유전적 퍼즐을 이해하는 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조율하고 다량의 텔로미어 길이 측정을 담당했던 레스터대 수석 연구 부교수인 베리안 코드(Veryan Codd)는 “이번 연구는 텔로미어 길이를 조절하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임상적으로 적용하기 전에 가야 할 길이 멀지만, 텔로미어 길이를 길게 하는 실험 모델 시도가 있었으며, 또 어떤 상황에서 여러 기관에서 텔로미어 길이를 길게 하면 노화 관련 변화를 줄이거나 되돌릴 수 있다는 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 영국심장재단 레스터대 심장학과 교수이자 국립보건연구소 레스터순환기바이오연구단을 이끌고 있는 닐레스 사마니 교수

참고 URL; http://www.nature.com/ng/journal/v45/n4/full/ng.252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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