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밝혀진 종양억제 신호전달 단백질
2004-10-26 생명과학 / KISTI
종양의 억제에 기여하는 새로운 신호전달 단백질이 발견되었다. 일본 Tokyo Metropolitan Institute of Medical Science의 Tomohiko Maehama 박사를 비롯한 연구팀은 PICT-1 단백질이 종양억제 단백질인 PTEN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여 10월 29일자 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에 Regulation of PTEN Phosphorylation and Stability by a Tumor Suppressor Candidate Protein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다.
PTEN은 유방암이나 전립선암을 포함한 다양한 사람 암세포에서 두 번째로 자주 변이가 일어나는 종양억제 단백질이다. PTEN에 일어나는 변이 가운데 20% 정도는 카르복시 말단의 70 아미노산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이 부분에 일어난 변이는 PTEN의 분해속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이 부분이 PTEN의 안정성에 기여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Maehama 박사의 연구팀은 PTEN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카르복시 말단 부분의 특정 세린과 트레오닌 잔기에 인산화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들은 PTEN의 인산화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찾기 위해 사람 뇌의 cDNA 문고를 검색한 결과 PTEN의 카르복시 말단에 결합하는 단백질을 발견하여 PICT-1 (protein interacting with the carboxyl terminus 1)으로 명명하였다.
연구팀은 PICT-1이 PTEN의 카르복시 말단에 결합하여 인산화를 유도하는 활성을 가지고 있으며 카르복시 말단에 돌연변이가 일어난 PTEN 단백질은 PICT-1에 결합하지 못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PICT-1이 키나아제를 활성화시키거나 포스파타아제를 억제하여 인산화를 조절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PTEN과 PICT-1의 상호작용이 종양 억제활성에 중요한 요인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 상호작용에 대한 상세한 메커니즘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